2025년 4월 9일, 글로벌 증시는 그야말로 ‘역사적인 날’을 맞이했습니다.
미국 주요 지수는 상상을 초월하는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무려 12.16% 상승,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입니다. S&P500은 9.52% 상승, 다우지수 역시 7.87% 급등하며 월가 전체가 ‘환호의 파도’에 휩싸였습니다. 거래량 또한 30억 주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모든 상승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조치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관세폭탄 대신 ‘90일 유예’ 카드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미국 무역 상대국 90여 개국에 고율의 ‘상호 보복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발표 몇 시간 후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그는 모든 국가에 10% 단일 관세율을 적용하고,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며 Truth Social에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발언은 마치 시장을 의도적으로 띄우기 위한 전략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트럼프의 메시지에 강하게 반응했고,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시장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 반등일까?
시장의 반응은 분명 강력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를 ‘데드캣 바운스’ 가능성으로도 해석합니다.
데드캣 바운스는 하락 추세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급등 현상입니다. 실제로 2001년 닷컴버블 붕괴 당시 나스닥은 하루 14% 넘게 상승한 적이 있었고, 2008년 금융위기 중에도 이와 유사한 급등이 있었습니다.
이번 상승도 그런 ‘잠깐의 희망’일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의 이번 조치는 ‘철회’가 아닌 ‘유예’입니다. 90일 후 다시 관세가 부과될 수 있는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더 나아가 중국에 대해서는 오히려 125% 관세가 새롭게 부과되었기 때문에, 미중 무역 갈등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꼭 체크해야 할 3가지
- 90일 후를 대비하라
- 이번 반등은 관세 유예라는 ‘정책 변수’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다시 시장은 급락할 수 있습니다.
- 중국 관련 주식은 리스크 관리 필요
- 중국산 제품에는 오히려 관세가 강화됐기 때문에, 중국 관련 종목에 투자한 분들은 경계를 늦추면 안 됩니다.
- ETF나 우량 배당주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가 유리
- 급등장에서는 추격매수가 가장 위험합니다. 지금은 오히려 리스크를 줄이며 관망하는 시점일 수 있습니다.
다시 냉정해질 시간
이번 상승은 반가운 일이지만, 진정한 시장 반전의 신호인지, 아니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인지 판단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장은 여전히 정치적 이벤트에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트럼프의 관세 전략은 향후 협상 과정에 따라 언제든 또다시 변할 수 있습니다.
📌 지금은 환호보다 냉정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방향 없는 매매보다 전략적인 관찰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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